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50대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응급처치 현장. /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
지난 13일 오전 10시 44분쯤 충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 소속 김종범 소방교는 경남 통영 욕지도 욕지면의 한 카페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는 건물 밖으로 나가던 중 맞은편 차도 갓길에 쓰러져 있는 50대 A씨를 발견했습니다.
당뇨가 있었던 A씨는 갓길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 문을 열다가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소방교는 A씨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근처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그를 카페 테라스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로부터 자동제세동기(AED)를 건네받아 A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한 김 소방교는 구급 차량에 올라타 A씨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는 등 호흡 보조를 도우며 지역 보건소까지 함께
A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서 회복 중입니다.
김 소방교는 오늘(19일)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나서는 것이 떨렸지만 소방대원이라면 누구도 그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