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무더위를 식히는가 했지만, 오늘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집니다.
절기상 말복도 지나고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앞두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쯤 밤낮 없는 찜통더위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수욕장은 물 반 사람 반입니다.
절기상 말복이 지나 이제 좀 시원하겠거니 하고 찾은 부산은 여전히 찜통입니다.
뜨거움을 참지 못하고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예성 / 전북 군산시
- "입추가 지났는데 너무 더워서 부산으로 시원하게 물놀이하러 놀러 왔거든요. 아직도 너무 더워서 물에서 밖으로 나오기 너무 싫습니다."
더위를 이겨내겠다고 나선 트레킹.
기세가 꺾이지 않은 더위에 차디찬 계곡물은 생명수와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정식
- "지금 밖에 너무 더운데 계곡에 들어오니까 너무 시원해요."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급류에 몸을 맡겨도 더위는 쉽게 식지 않습니다.
찜통 같은 무더위는 오늘도 여전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오늘도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다음 주면 절기상 처서지만 이런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더위는 밤낮이 없습니다.
서울은 25일째 숨쉬기 힘든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불볕더위로 꼽혔던 지난 2018년 26일 동안 이어진 열대야 기록도 곧 갈아치울 듯합니다.
제주는 31일째, 부산도 2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번 여름은 최악의 폭염 기록을 갈아치우는 최고 더운 여름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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