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2일) 오전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조 청장은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은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오늘(12일) 취임사를 통해 "법과 상식을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은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경찰의 역량을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높이겠다면서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확충, 분야별 전문 수사관 양성, 관서장과 관리자의 지휘 역량 배양 등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청장은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과감한 변화도 기꺼이 감내해야만 한다"면서 "저부터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겠다. 전국 경찰 동료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경북 청송 출신 조 청장은 경찰대 6기로 윤희근 전 청장의 1년 선배입니다. 경찰대 졸업 후 대구 성서경찰서장, 대구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역임했고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일하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1월부터 청장 임명 직전까지 서울경찰청장으로 일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