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오염물질을 몰래 배출하거나 신고도 없이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더러워진 용기를 야외에서 아무렇게나 씻기도 했는데, 이런 오염수는 농수로에 그대로 흘러나가기도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입니다.
기름과 음식 쓰레기가 엉겨붙은 폐기물 수거용기가 외부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한 직원은 고압 세척기를 들고 더러운 통을 닦아내고 오염된 물은 바로 옆 농수로로 흘러나갑니다.
- "사장님. 이거 다 흘러나가요."
또 다른 폐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선 신고도 하지 않고 플라스틱 냉각 수조를 설치해 이용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장마철을 맞아 도내 주요 폐수 배출 사업장 38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23곳에서 24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폐수배출시설을 신고도 하지 않고 사용한 곳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질유해물질을 그대로 유출한 사례가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심재명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수사 5팀장
- "계속해서 수질 오염에 대한 단속을 시행하여 사업장 관리자의 환경 의식을 제고시키고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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