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 불이나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부산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찜통더위 속 주민들이 에어컨도 켜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된 트레일러의 뒷바퀴에서 불이 타오르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경기 의왕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요금소 부근을 달리던 25톤 트레일러에서 불이 나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50대 운전자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타이어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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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새까맣게 다 타버린 방 안에 물을 뿌립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원주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화장실에 갇혀 있던 40대 남성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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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전체가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합니다.
환하게 불이 들어온 옆 동의 아파트와 대비됩니다.
부산 남천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 1천여 세대가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이 돼 주민들이 찜통더위 속 에어컨도 켜지 못하고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두 시간 만에 전기는 복구됐지만, 승강기 갇힘 사고 등 17건의 구조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기기가 과부하 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강원도소방본부·부산남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