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석유화학 공장이라 인화성 물질이 가득해 추가 폭발 우려가 있어 주변이 통제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불은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집니다.
- "도로 통제해 주기 바람."
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47분쯤.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추가 폭발 등이 우려돼 인근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다행히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에 불은 꺼졌고, 불이 난 곳은 내부 근무자 없이 원격으로 통제되는 시설이라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이 난 에쓰오일 공장입니다. 화재 열기로 설비는 검게 그을렸고, 일부는 완전히 녹아내렸습니다."
이날 화재는 합성섬유 원료를 만드는 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진용 / 남울주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습니다. 화재 사항은 공장 내 히터시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을 확인한 결과, 유해 물질은 측정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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