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복날 살충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들의 집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다만 구체적인 감식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음독한 할머니 5명의 집에서 사건 당일 입은 옷과 쓰레기 등을 수거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과 16일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습니다다.
지난 18일 입원한 할머니 A(85)씨에게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성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경로당 주변 다량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경로당 회원 등에 대한 DNA 검사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응급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진 할머니 B(78)씨, C(65)씨와 대면조사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진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 D(75)씨는 응급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하지만 A씨와 E(69)씨는 중태입니다.
한편, A씨 등 5명은 지난 15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로당으로 갔으며, 이 곳에서 A씨를 제외한 4명은 종이컵 등에 커피를 담아 마신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