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하면서 전국 곳곳에 다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부산에는 올해 첫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는데요.
해수욕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수욕장에 모처럼 파라솔이 활짝 펼쳐졌습니다.
튜브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고,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를 즐깁니다.
피서객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불볕더위가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원종현 / 경기 시흥시
- "위쪽 지방은 비 오고 그런데 여긴 너무 화창하고 구름도 맑고 하늘도 높아서 수영하기 딱 좋은 날씨인 거 같아요."
이열치열, 백사장에 설치된 헬스장에선 근육질의 남성들이 구슬땀을 흘립니다.
- "하나, 둘, 셋."
계속된 장마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해수욕장은 한 달여 만에 피서철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낮 동안 뜨겁게 달궈진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부산에는 올해 첫 열대야까지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유아영 / 부산 해운대구
- "(밤에) 너무 더워서 자다 깨서 다시 에어컨 틀고 자고 그랬어요. 너무 덥고 습하고 해서…."
장마가 주춤하면서 강원과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폭염특보 지역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60%가 넘는 113곳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세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강준혁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