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하면 입에 침이 고이는 복숭아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깎아 먹는 불편과 알레르기 걱정도 적지 않은데요.
껍질째 먹을 수 있고 망고 맛이 나는 복숭아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농가에서 복숭아 수확이 한창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천도복숭아지만, 황도 맛이 나는 '옐로드림'이란 신품종 복숭아입니다.
당도가 일반 복숭아보다 2브릭스 이상 높아 '망고복숭아'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정환 / 옐로드림 재배 농가
- "기존 복숭아보다 맛이 좋고, 망고 맛이 좀 납니다. 그리고 재배하다 보니까 기존 복숭아보다 가격도 높고…."
옐로드림은 껍질까지 먹을 수 있고, 알레르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 이용객을 상대로 품질 평가를 했더니 7점 만점에 당도 5.6점, 산도 3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체험단의 97%는 재구매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미화 / 시식 참여자
- "기존 품종보다 달콤함이 더 진해서 '자꾸 또 먹고 싶은 맛'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재배 면적은 250헥타르로 아직 보급 단계 수준이지만,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정현 / 농촌진흥청 연구사
- "천도복숭아 같은 경우 복숭아 시장의 20% 정도 점유하고 있는데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특징 때문에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옐로드림이 포도의 샤인머스켓처럼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