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가 사건 약 16년 만에 체포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용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사진 = 시흥경찰서 제공

경기 시흥경찰서는 오늘(16일)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16년 전인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 씨(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검은 트레이닝복과 복면으로 얼굴과 몸을 가린 채 매대에 있던 B 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습니다.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지만,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다 올해 2월 A 씨에 대한 결정적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A 씨의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 전날까지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 외에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