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 5시간 835건…충청 전 지역 산사태 위기 '심각'
밤사이 충청남도 지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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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일대가 10일 새벽 내린 강한 비로 침수된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오늘(10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천 281.0mm, 논산(연무) 248.0mm, 금산 220.7mm, 홍성 170.0mm, 세종(고운) 167.0mm, 대전(정림) 156.5mm를 기록했습니다.
충남 서천군에는 오전 2시 16분부터 3시 16분까지 한 시간에 111.5mm의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신고 등 119 신고도 쏟아졌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83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너무 많은 신고가 갑자기 몰려, 현장 출동을 못 하는 곳도 많은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오전 3시 40분을 기해 충청 전 지역과 전북, 대구·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발령했습니다.
그 밖의 내륙 전 지역에는 '경계' 단계, 제주에는 '주의'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에서는 산사태가 나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고, 대전에서는 계룡시청 방면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논산시는 탑정저수지가 가득 차 방류함에 따라 성동면, 부적면, 강경읍, 은진면, 대교동, 부창동 등 하천 주변 주민들의 대피를 안내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