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 치맥 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비가 와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보니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이 몰려 시원한 밤을 보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줄지은 부스에선 쉴 틈 없이 바삭바삭 튀겨진 치킨들이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생맥주는 뜨거운 공기를 가르며 컵 속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 "인맥보다, 치맥이다!"
치킨 한입에 시원한 맥주까지, 흥겨운 분위기에 관광객들은 자신만의 춤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권지영 / 대구 범어동
- "많이 덥고 장마로 칙칙했는데, 치맥 페스티벌에 오니까 더위가 싹 날아간 느낌이에요."
대형 천막이 처진 치맥 라운지, 비가 와도 문제가 없지만, 조직위는 오히려 비를 기다립니다.
유명 DJ 공연을 비를 맞으며 즐기는 워터밤 축제로 준비한 겁니다.
무더위에 지칠 때쯤 얼음물에 발을 담근 채, 치맥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 하와이안 아이스펍, 치맥 선셋 가든을 비롯해 다양한 테마존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치맥 많이 드시고 돌아가실 때는 음주운전을 하시면 안 되죠. 즐겁게 노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1년을 기다려온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이제는 글로벌 축제로 온전히 자리매김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