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하던 현직 경찰이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러닝머신을 타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환자 / 사진=유튜브 '서울경찰' 캡처 |
오늘(3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운동 중 심정지 환자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이 찍힌 날짜는 지난 6일 현충일로, 한 시민이 러닝머신 속도를 줄이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 당황한 시민들 사이로 걸어오는 김영봉 경위 / 사진=유튜브 '서울경찰' 캡처 |
당황한 시민들이 환자를 건드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헬스장 한편에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서울관악경찰서 형사팀의 김영봉 경위였습니다. 휴무일에도 체력 단련을 위해 헬스장에 들렀다가 이 상황을 목격한 것입니다.
↑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중인 김영봉 경위 / 사진=유튜브 '서울경찰' 캡처 |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한 김 경위는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합니다.
119 전화 코칭에 따라 약 7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김 경위는 구급대원이 오자 조용히 헬스장을 떠났습니다.
↑ 지난 16일, 서울관악경찰서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 (내용 중략) / 사진=서울관악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
그로부터 10일 뒤인 지난 6일, 서울관악경찰서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관악경찰서 김영봉 경찰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의 작성자인 심정지 환자의 아내는 김 경위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남편의 심장 리듬이 2분 만에 돌아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환자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또 "심정지로 쓰러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다니 대단하다. 복 받으세요", "쳐다보면서 계속 운동하는 사람은 뭔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