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청주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충청북도의 최대 현안 과제인 활주로 신설은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주국제공항이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지난해 이용객 369만 명, 개항 26년 만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 50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문제는 기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공항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여객 터미널과 주차 시설은 물론 항공기를 세워두는 주기장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규 /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주기장도 13대를 20대까지 약 2배 가까이 수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며, 제2의 주차 빌딩 신축을 통해 1,100면의 주차능력을 추가 확보…."
다만,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연간 가능한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6만 5,400회.
지난해 3분의 1정도만 이용돼 활주로를 새로 지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정일봉 / 충북 청주시 경제교통국장
- "청주시에서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 충청북도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충청북도는 기반 시설 확충은 이뤄진 만큼 국토교통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주로 개선 사업이 반영되도록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