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과 산업단지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죠.
대구시가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 SMR을 만들어 싼값에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소형모듈원전, SMR은 핵잠수함의 동력원인 원자로가 민간 발전용이 된 겁니다.
기존 원전보다 발전 용량은 작지만, 비용이 적게 들고 더 안전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만나 SMR을 짓는 데 합의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첨단산업단지에 4조 원을 들여 600MW 규모의 SMR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전력 생산단가를 낮춰 입주기업에 싸게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의 에너지 비용을 약 30% 정도 낮출 것을 목표로…."
방사성 물질 누출과 같은 안전 문제에 대해 대구시는 발전 설비가 단일 모듈이고, 부품 수도 적어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대형 원자로와는 달리 안전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탄소 친환경 에너지입니다. 이게 사고 날 확률이 10억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대구시는 2028년 착공해 2033년 발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민수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