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에 있는 이들이라도 바쁜 일상 속에 새로운 인연을 찾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데요.
경기 성남시가 이와 같은 미혼남녀들의 소개팅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면서 처음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커플까지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에 사는 30대 직장인 최성진 씨는 다음 달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아름다운 신부를 만난 건 지난해 11월 성남시가 주선한 '솔로몬의 선택' 행사였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홍보 문구를 보고 참가한 행사가 부부의 연까지 만들어 줬습니다.
▶ 인터뷰 : 최성진 / 경기 성남시
- "평범하고 화목하고 즐겁게 살고 싶은 생각이고…. 출산 계획도 가지고 있는데 신부는 아들이지만 저는 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는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확산을 위해 미혼 남녀에게 이른바 단체 미팅을 주선하고 있습니다.
남녀 각 50명씩 100명이 대화를 나누고 게임을 하면서 인연을 만들어 가는 방식입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모두 6차례, 120쌍의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시청에서 주선한다고 하니 무엇보다 안심하고 만날 수 있어 평균 경쟁률도 6대 1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 "결혼을 축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인식 개선 그리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한 부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성남시는 오는 16일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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