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4 “어원은 세겹살…1970년대부터 대중화”
한국소비자연맹 “세제지원·관세 인하 고민해야”
↑ 삼겹살 자료화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대표적 외식 메뉴인 삼겹살. 그러나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이 2만 원을 넘어서며 이제 더 이상 서민 음식이 아니라는 성토가 나옵니다.
오늘(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음식점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지난달 2만 8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광화문, 강남 고깃집에서는 삼겹살 1인분을 150g 기준으로 정하고 1만 7,000~1만 9,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200g 기준으로 환산할 시 2만 5,000원대에 이릅니다.
일부 가게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삼겹살 1인분 중량을 130g으로 낮추는 경우도 있어 1인분으로 부족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서민들의 체감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삼겹살, 어원은 무엇이며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4에 따르면 삼겹살의 초기 명칭은 ‘세겹살’입니다. 지방층과 살코기 층이 번갈아 가며 세 겹으로 이루어져 당초 ‘세겹살’로 불렸지만, 시간이 흐르며 ‘삼(三)’을 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발음하기 쉬워 자연스럽게 ‘삼겹살’로 정착하게 됐습니다.
챗GPT는 1970년 이전 삼겹살 부위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름이 많아 찾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부위로 취급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한국 경제의 급격한 발전으로 외식 문화가 확산하고, 특별한 조리 기술이 필요로 하지 않는 구이 방식이 대중화되며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1990년대 삼겹살 전문점이 생겨나고, 삼겹살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하는 방법이 개발되며 더욱 대중화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다양한 품종의 돼지고기,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챗GPT는 더 이상 삼겹살은 서민 음식이 아니라는 비판에 대해 △돼지고기 수급 불안정 △사료비 및 운영비 상승 △수요 증가 △프리미엄화 △전반적 물가 상승으로 과거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날이나 회식 자리에서 즐기는 음식으로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