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통제 후유증에 반중 정서 영향 해석도
↑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중국으로 떠난 우리나라 유학생이 6년 만에 8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4월 1일 기준 중국 대학 또는 대학원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1만 5,8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5%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 떠난 유학생이 가장 많았던 2017년에 비해서는 78.3%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2017년 기준 중국 유학생은 7만 3,240명이었습니다.
중국 유학의 정점을 찍었던 2017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 유학생은 2018년부터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2018년 기준 중국 유학생은 6만 3,827명입니다.
해당 년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유학생이 가장 많이 떠난 나라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2017년 당시에는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이 우리나라 전체 유학생의 30.5%로 1위를 차지했었는데, 올해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이 떠난 나라는 33.1%의 미국이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2위로 집계됐는데, 3위인 일본과의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중국과 일본 유학생의 차이는 2021년 1만 1,164명에서 지난해 2721명, 올해 2156명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 한국 유학생 감소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유행 당시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을 폈던 후유증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최근 반중 정서가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지난 2019년 코로나 이후 중국에서 돌아온 유학생들이 다시 중국 땅을 밟지
지난해 6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호의적인 한국 청년(18~29세) 비율은 6%로, 한국은 조사 대상 18국 중 청년 세대의 반중 여론이 노년 세대를 가장 크게 앞선 나라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