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인데다, 날씨마저 풀리면서 오늘(25일) 전국 곳곳에는 성탄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성탄절 곳곳 표정,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천명이 넘는 산타가 한 데 모였습니다.
선서와 함께 후원금으로 마련한 성탄 선물상자 2천여 개의 배달이 시작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생필품 등을 전하는 '인천 산타클로스 축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산타 옷을 입은 시민들의 선물 배달은 올해로 14년째입니다. 인천뿐 아니라 전국 10여 곳에서 동시에 선물 전달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행사 참여자
- "크리스마스 때마다 아이에게 선물을 주기만 했는데 올해는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아이가 직접 산타가 되는 경험을 하면 아이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성탄절 장식으로 유명해진 서울의 한 백화점에는 개장 전부터 이른바 '오픈런'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구름 같은 인파가 안으로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여아린 / 대전 갈마동
- "크리스마스트리와 안에 다양하게 꾸민 게 있다고 해서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모처럼 동장군의 기세가 꺾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이다은 / 서울 자양동
- "크리스마스에 이런 서울광장에 와서 처음 (스케이트를) 타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잘 왔다고 생각이 들어요."
모처럼 내린 성탄절의 함박눈과 포근한 날씨 속에 이번 성탄절은 다함께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