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강력한 한파는 내일(23일)부터 조금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날이 풀린다 해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 전망인데, 크리스마스 이브엔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이 쌓인 공원이 은빛으로 빛납니다.
꽁꽁 언 연못 위에도 눈이 쌓여 있고, 오리는 얼음 틈 사이로 겨우 물에 떠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밤에 내린 눈이 추운 날씨에 녹지 않은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당시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이렇게 햇살이 비치는 곳에도 보시는 것처럼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4.7도였고, 오후에도 -8도로 추웠습니다.
▶ 인터뷰 : 이도현 / 서울 봉천동
- "많이 껴입었는데 추운 건 변함 없는 거 같아요. 얼굴도 아프고 장갑을 끼더라도 손이 많이 시리고."
한파는 내일 오후부터는 조금 누그러집니다.
서울은 오후엔 -2도까지, 춘천은 -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온이 올라도 0도 안팎에 머무는 수준이라 중부지방은 모레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 1~3cm, 경기 남부는 1~5cm 정도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크리스마스에도 새벽에 눈이 올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눈이 온다면 2015년 이후 서울의 첫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