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피의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피의자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17일 밤 10시쯤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을 길이 3m, 높이 1.8m 크기로 적었습니다.
범행 직후 인증 사진을 같은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사진과 함께 자신의 범행을 '전시회'라고 칭하고 "곧 천막 치고 마감될 것"이라며 추후 현장 복구 작업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자신을 숭례문 방화범과 같이 끔찍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며 "그저 낙서일 뿐인데 다들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한 A 씨는 그제(18일) 경찰에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첫 번째 낙서를 한 10대 남녀 피의자 2명도 어제(19일) 경찰 조사에서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자 등을 조사하는 한편, 재물손괴와 함께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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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