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대설 몰아친 제주…항공기 운항 일부 차질

【 앵커멘트 】
제주에서도 대설에 한파,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거센 바람에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KCTV 문수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야말로 겨울 왕국이 펼쳐졌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이 내려앉으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눈사람을 만들고 사진을 찍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관광객들.

한라산 출입은 통제됐지만, 설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합니다.

▶ 인터뷰 : 위에윈 / 대만 관광객
- "처음으로 한라산에서 눈을 봤어요. 대만에서는 이런 설경을 보기 어렵거든요. 정말 신나고, 같이 온 사람들 모두가 기뻐요."

▶ 인터뷰 : 이미경 / 대구 달서구
- "너무 예쁘고 눈 내리는 광경이 대구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라서 너무 황홀합니다."

중산간 이상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되며 20cm가량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도 안팎을 보이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 스탠딩 : 문수희 / KCTV 기자
-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서 매서운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항에는 이틀째 급변풍특보가 발효되며 일부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습니다.

오후 들어 점차 정상을 되찾았지만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며 붐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KCTV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