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중 제주지역 가장 선호
↑ 세화리 워케이션 공간인 질그랭이센터/사진=연합뉴스 |
올해 제주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일명 '워케이션'(workation)에 참여한 사람이 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9일) 제주도는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사업 운영업체인 도내 민간 오피스 시설 16곳을 통해 워케이션 참여 인원을 파악한 결과 제주도 외 기업 임직원 97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자체적으로 숙박시설을 빌리거나 소규모의 오피스 시설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제주 워케이션 이용객은 1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은 도외 기업 직원이 도내 민간 오피스 시설을 이용할 경우 오피스(숙박료 포함)와 여가 프로그램 이용료를 1인당 최대 52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국책기관,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이 제주지역에서 워케이션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는 올해 처음 시행한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사업이 도외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워케이션 이용자 2만 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업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업 유치 연계는 물론, 민간 워케이션 산업 활성화와 주변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경제활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경제진흥원(SBA)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제주 워케이션 참여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 10~11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워케이션 설문조사에서도 17개 시도 중 제주지역(31.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설문조사 응답자의 74.9%는 산, 바다 등 휴양지에서 원격 근무하고 퇴근 후 관광을 즐기는 '휴양형 워케이션'을 선호했습니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지로서 다양한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워케이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입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워케이션 최적지로 제주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 등 환경 개선, 지역과 연계한 차별화된 여가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한편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쳐 만든 합성어로, 산과 해변 등 휴가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근무·여행 방식으로 떠올랐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