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일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시스템인 대전 한국어능력평가센터(CBT) 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저의 중요한 일 열심히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기자들이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묻자 "오늘 대전에 온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인 우수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어를 제대로 습득해서 우리 국민들과 잘 살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게 내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대구 방문에 이어 대전과 울산 등 연이은 현장 방문이 정치행보가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그동안 국회 일정이 연속적으로 있어서 현장 방문을 하지 못했던 것뿐"이라며 "전임 법무부 장관에 비해 현장 방문 건수는 적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자신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쓴소리도 이어갔습니다.
한 장관은 "누구는 대통령 탄핵까지 얘기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주요 공직자들을 모두 탄핵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고위공직자가 법카(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또, 한 장관의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여의도에서 300명만 공유하는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나는 나머지 5천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