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분들 마음 상해선 안 돼"…시민들과 사진 촬영
↑ 시민들과 기념 촬영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MBN |
대구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인해 예정된 기차를 타지 못하고 밤 늦게서야 서울행 기차를 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어제(17일) 오후 7시쯤 대구에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서울행 기차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한 장관을 보고 몰리기 시작했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습니다.
한 장관과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나왔습니다.
결국 한 장관은 "기다리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선 안된다"며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한 장관의 사진 촬영은 약 3시간 정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 / 사진 = MBN |
한 장관은 강력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대구스마일센터' 방문을 목적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스마일센터에서도 많은 시민이 몰려 한 장관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꽃다발을 준비해 와 한 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 꽃을 들고 온 시민 / 사진 = MBN |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진행된 취재진 문답에서 "저는 평소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다"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6·25 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고, 둘째로 (대구 시민들은) 전쟁의 폐허 이후에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하셨고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대구의 굉장한 여름 더위를 늘 이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전 예정된 외국인 정책과 피해자 보호 정책을 위한 통상적인 방문"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