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고 했던가요.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씨 부부가 최근 6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그간 여러 부부 예능에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성격이나 의견 차이가 나타난 방송 내용을 짜깁기해, 이혼 원인에 대한 억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부부 사이의 일이야 두 사람만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이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힌 만큼, 지금 필요한 건 조용한 응원 아닐까 싶네요.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사고는 이런 안일한 마음을 파고듭니다. 그제 경북 성주에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해, 지나가던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는데요. 당시 목줄이 풀린 상태였던 개가 별안간 달려들어 다리를 물어뜯고, 공격을 뿌리치는 손까지 물어 왼손 검지 한 마디가 절단됐다는 게 피해자 측의 설명입니다. 피해자 가족은 이런 상황에서 해당 견주가 “우리 개는 안 무는데, 혹시 먼저 도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나에겐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누군가에겐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꼭 한번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취업 준비를 하는 평범한 20대가 이런 얘길 한다면, 별로 이상할 게 없죠. 하지만 이 말, 또래 여성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정유정이 법정에서 한 말입니다. 어제 있었던 재판에서 검찰은 정유정에게 사형을 구형했는데요. 이에 정유정 측은 불우한 가정환경에 따른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정유정은 "중국어와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자신을 돌아보며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 "새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는데요. 이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피해자 가족이 흘리는 눈물과는 분명히 다르겠죠.
지금까지 라이브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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