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승부조작으로 투자 수익을 내주겠다는 명목으로 연인과 팬 등에게 5억원대 사기를 쳐 대부분을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전직 축구선수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제(5일) 법조계에 의하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인, 현역 시절 팬을 포함한 7명을 속여 5억 7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빌린 돈의 대부분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프로농구 선수, e스포츠 선수 등과 친분이 있어 승부 조작으로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꾀어내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A씨는 은퇴 후 일용직으로 일하는데도 프로축구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한다고 거짓말하거나, 서울, 일산에 고가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축구 교습소를 운영한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반면 변제 금액은 9000만원 정도에
A씨는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A씨는 사기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