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원들은 숙연한 표정으로 경례와 함께 조의를 표합니다.
럭키와의 추억이 못내 아쉬운 듯, 대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 인터뷰 : 현장음
- "그동안 정말 고생했어. 럭키야, 그곳에서는 편안하길 바랄게."
용맹하게 생긴 맑은 눈에 반듯이 서 있는 귀.
2015년 4월에 태어난 럭키는 대전경찰특공대에서 6년간 각종 임무를 도맡은 에이스 경찰견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주요 행사에서 폭발물 신고와 실종자 수색 등 200회 이상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유독 특공대원들의 사랑을 받았던 럭키는 지난 6월 원인을 알 수 없는 종괴가 생겼고, 결국 지난달 급성 혈액암을 진단받았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스스로 걸을 수도 없는 상태까지 악화되면서 지난달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달 25일 대전경찰청 특공대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이 진행됐고, 태극기가 덮인 럭키의 유해는 특공대 사무실 앞에 묻혔습니다.
럭키의 사연과 안장식 영상은 경찰 내부망에 공개됐고, 동료 경찰 100여 명이 추모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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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