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과 화성에서 이틀간 처음 보는 10대 여성을 상대로 3건의 연쇄 폭행을 한 10대 고등학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목을 조르고 휴대전화를 뺏는 등 범행의 중대성이 커 미성년자임에도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연하게 게임을 하고 있는 한 남학생에게 형사들이 접근하더니 곧 체포합니다.
지난 6일 밤 9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고교생입니다.
이 범행 45분 전에도 인근의 다른 곳에서 비슷한 범행을 벌였고, 전날 밤에는 화성의 한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폭행 범죄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또래 10대 여성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가해 학생은 범행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가해 학생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미성년자이지만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도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가해 학생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원 보호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사건과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성범죄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가해 학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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