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가 태국 방콕에서 딸기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논산 딸기의 세계화를 위해 4년 후인 2027년에는 세계딸기엑스포 개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방콕의 한 유명 백화점입니다.
진열대 위에 놓인 딸기를 현지인들이 시식합니다.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논산 농식품 판촉 행사가 열렸는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쑤파시니 / 태국 방콕
- "태국 딸기는 시큼한 데다 달지 않고 작은데 한국 딸기는 크고 달고 맛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논산시는 올해 베트남과 태국 유통업체와 2천200만 달러, 우리 돈 290억 원 상당의 농산물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K-농식품의 인기를 실감한 논산시는 내년 2월 태국 방콕에서 딸기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딸기를 포함한 논산 농식품을 홍보하고, 수출 상담과 계약 체결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을 확보 할 계획입니다.
논산시는 오는 21일 태국 방콕시와 딸기 축제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백성현 / 충남 논산시장
- "(방콕 딸기 축제를) 성공시켜서 우리 농가 소득, 또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딸기 세계화를 위해 2027년에는 세계딸기엑스포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내 판로에 한계를 느낀 농민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유영수 / 딸기 재배 농민
- "해외에서 축제를 하니까 딸기 소비도 더 늘어날 것이고 엑스포를 함으로써 세계 인구가 한국으로 와서 딸기를 먹을 기회가 되잖아요."
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가 세계인들의 맛을 사로잡기 위한 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