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새벽 경기도 고양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갓길에 주차된 관광버스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젯밤 대전 방향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부근을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견인차에 실린 관광버스 앞부분의 일부가 종잇장처럼 뜯어져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관광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숨졌고, 나머지 동승자 한 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도로는 양끝 차선이 노상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 실제로는 왕복 2차로로 운영돼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버스 기사
- "음주가 맞는 것 같아. 그러니까 단속이 없는 걸 알고 저기서부터 내가 봤을 때 쏜 거예요."
경찰은 채혈을 통해 사망한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 서 있는 버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대전 방향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부근을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운전기사와 승객 26명은 화재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운행 도중 타이어가 터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서울 염리동 이대역 앞 버스전용도로에서 지름 1m, 깊이 50cm 규모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으로 이대역에서 아현역 방면으로 가는 버스전용도로가 6시간 정도 통제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제주시 오등동 별빛누리공원 인근 도로에서 1톤 트럭이 관광버스와 충돌해 14명이 크고 작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톤 트럭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제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