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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사고 낸 것 같다"…정비사, 뺑소니범 차 수리하다 신고

기사입력 2023-09-08 10:29 l 최종수정 2023-09-08 10:32
70대, 뺑소니 사고 도주 후 정비소 찾아
경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뺑소니범 70대가 차량 수리를 받다 정비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오늘(8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혐의로 70대 남성 A씨가 긴급체포 됐습니다.

A씨는 어제(7일) 오전 5시 50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다가 50대 남성 B씨를 치고 달아났습니다.

도로에 쓰러진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A씨는 이후 오전 9시쯤 경기 광주시 태전동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를 찾아 차량 수리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정비사는 차량 상태를 수상하게 여기고 "손님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뒤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줄 알았고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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