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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보내달라고"...등촌역서 '무차별 폭행'한 여성

기사입력 2023-08-30 08:29 l 최종수정 2023-08-30 08:32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져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SBS 보도화면 갈무리
↑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SBS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 도심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무차별 폭행을 한 4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2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일면식 없던 60대 여성을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누군가가 여성을 밀치고 공격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60대 여성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피해자는 머리 뒷부분이 찢어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3년 전부터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하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쉼

터에서 퇴소당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자신의 신변을 비관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갈 곳이 없다”며 “교도소라도 가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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