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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인줄..."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발 털진드기 주의"

기사입력 2023-08-29 14:31 l 최종수정 2023-08-29 14:35

쯔쯔가무시 매개 털진드기/사진=질병관리청
↑ 쯔쯔가무시 매개 털진드기/사진=질병관리청


쯔쯔가무시증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10월~11월)가 다가옴에 따라 방역 당국이 매개곤충인 털진드기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30일)부터 전국 20개 지역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합니다.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고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보통 1~3주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하는데,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우므로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개 털진드기는 모두 8종으로, 남부와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습니다. 이들 털진드기의 유충은 9월말~10월초 초가을에 증가하기 시작해 늦가을인 10월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질병청은 사람이 털진드기와 접촉할 수 있는 논, 밭, 수로, 초지에서 채집기로 조사해 결과를 매주 홈페이지(www.npt.kdca.go.kr)에 공개합니다.

질병청은

"추수기,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진다"며 "쯔쯔가무시증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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