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최근 대규모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1만 명을 해고했죠.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날 정도로 반발이 거셉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머스크와 함께 TV에 출연해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테슬라 전시장 앞에 시민들이 "머스크에 투표하지 않았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효율부 수장이자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연방 정부 구조조정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에밀리 존스턴 / 시위자
- "(테슬라)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죠.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죠. 우리가 테슬라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사람들이 주식을 처분하게 할 수 있다면 말이죠."
지난주 해고된 수습 공무원은 1만 명에 달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1천 명이 짐을 쌌고 산림청은 3천4백 명, 여기에 핵무기 관리감독관도 수백 명 해고됐습니다.
머스크가 필요한 인력인데도 무리하게 공무원을 해고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계속 두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사실 일론 머스크가 저에게 전화했어요. 그는 "저들이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한다"라고 했어요. 물론이죠."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머스크와 폭스뉴스에 같이 출연해 인터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