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도 'AI 메이트' 출시 계획 밝히며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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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 / 사진=연합뉴스 |
거의 모든 중국인이 일상 연락과 금전 거래에 쓰는 메신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이 자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탑재하고 대화 내용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이 오늘(16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騰迅·텅쉰)가 운영하는 위챗은 자체 검색 기능에 딥시크-R1 모델을 넣기 위한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위챗의 기능 소개 페이지에는 "본 제품에는 딥시크 오픈소스 대형 모델에 대한 제공과 사용이 포함된다"는 언급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위챗 AI 검색을 사용해 본 결과 답변에 위챗 공식 계정 추천 게시물과 웹페이지 등을 포함한 인용 정보가 있고, 페이지 하단에는 추가 질문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분석에 따르면 딥시크는 자연어 처리상의 우위로 위챗 검색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AI는 (사용자들의) 대화 기록과 공식 계정 내용을 결합해 개인화한 답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딥시크의 오픈소스 속성과 위챗 생태계를 결합하면 향후 스마트 고객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위챗은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메신저입니다. 문자 대화나 음성 통화 모두 가능하고, 개인 사용자나 당국·기업의 공식 계정이 각자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소셜미디어 역할도 합니다. 중국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결제 시스템이기도 해 사실상 사용자의 거의 모든 활동과 함께한다는 평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일부 네티즌은 '국가급 AI와 국민급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은 진정한 '왕폭탄' 조합"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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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 사진=연합뉴스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도 AI기술을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생태계 혁신에 나섭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상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지만, 향후에는 카카오 커머스·카카오맵 등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돼 이용자 활동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