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윤동주도 자국인이라 우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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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이라 소개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 / 사진=연합뉴스 |
오늘(16일)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1917∼1945)의 서거 80주기를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윤동주마저 중국인이라 우기는 중국 측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은 여전히 윤동주에 관한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윤동주 시인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표기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은 지난 5년간 꾸준히 항의 메일을 보낸 서 교수 측 노력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생가에서 만난 많은 중국 관광객은 윤동주를 중국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며 "이제 한국 정부가 이 같은 왜곡에 대해 중국 당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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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를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 표기한 생가 입구 표지석 / 사진=연합뉴스 |
중국의 윤동주 자국인 우기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에 있는 윤동주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2
서 교수는 오는 3·1절에 관련 다국어 영상을 공개하며 국내외에 윤동주에 대해 제대로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