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dhk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엑스 / 사진=연합뉴스, X 캡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 “5개월 전, 새로운 아기를 세상에 맞이했다. 아버지는 일론 머스크”라며 “아이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타블로이드 미디어가 이를 보도하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적었습니다. 언론 보도 전 스스로 먼저 공개한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어 “나는 우리 아이가 정상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이를 침해하는 보도는 삼가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Alea Iacta Est(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라틴어 문구도 적혔습니다.
머스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또 다른 아이를 갖는 것이 머스크의 ‘부업’이냐”는 누리꾼의 댓글에 웃는 이모티콘을 달아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머스크는 현재 3명의 여성과 12명의 자녀를 뒀는데, 이 여성 주장이 사실이라며 4명의 여성으로부터 13명의 자녀를 둔 셈입니다.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여섯 명을 낳았습니다.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는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세 명을,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는 정자 기증 형태로
머스크는 전 세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급격한 인구 감소를 예측하면서 “한국 인구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