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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 사진=AP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29일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생전 교회에서 한 강연 녹음 앨범으로 사후 그래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카터 전 대통령이 제67회 그래미 어워즈 오디오북·낭독·스토리텔링 레코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상 앨범은 카터 전 대통령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진행한 마지막 주일학교 강연 녹음 앨범 '라스트 선데이스 인 플레인스: 어 센테니얼 셀러브레이션'(Last Sundays In Plains: A Centennial Celebration)입니다.
이 앨범 제작에는 다리우스 러커, 리 앤 라임스, 존 바티스트 등 음악인들이 참여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미 그래미상에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받은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그는 2007년 '위험에 처한 우리의 가치: 미국의 도덕적 위기', 2016년 '꽉 찬 인생: 아흔 살의 회상', 2019년 '신념: 모두를 위한 여정'으로 같은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0세로 타계한 카터 전 대통령은 만약 살아 있었다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될 수 있었으나, 이번 수상을 지켜보지 못하고 세상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카터 센터 이사장인 제이슨 카터가 대신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이런 방식으로 그의 말을 가족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아카데미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슨 카터는 무대 뒤에서 할아버지에 대해 "그는 정말 엄청난 음악 팬이
앞서 2002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카터 대통령은 1982년 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모리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