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태국 탑승객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 = 방콕포스트 보도 캡처 |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카오소드,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9일 타니 썡랏 주한 태국대사는 자국민 45세 여성 A 씨와 여대생 B 씨가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쌩랏 대사는 "서울 주재 태국 왕립 대사관은 태국 국민 2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 불행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거나 다친 사람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약 7년 전 일을 하러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슬하에 7살과 15살 자녀를 둔,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이달 초 친정 방문을 위해 남편과 함께 태국으로 향했는데, 남편은 약 2주 전 먼저 한국으로 먼저 돌아왔습니다. A 씨는 태국 북부 피찟주를 여행한 후 홀로 한국행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변을 당했습니다.
B 씨는 방콕대학교 항공경역학과에 다니는 대학생으로, 졸업을 3개월 앞두고 참사를 당했습니다.
졸업 이후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던 B 씨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 거주하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유가족
또, 외교부에 자국 희생자 가족들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주고 관련 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장관도 “탑승한 태국인 2명을 포함한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