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덮인 들판 위로 시신 수십 구가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촬영한 영상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 중에 전사한 병사입니다.
시신 가운데엔 북한군도 포함돼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실제 북한군 시신인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지금까지 러시아와 북한군 병사로 구성된 부대의 전사자 추정치가 200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이곳에 배치된 북한군이 1만 1천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14일)
- "러시아가 상당수의 북한군을 공격에 동원하기 시작했다는 예비 정보가 있습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북한군 일부가 전선에서 활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북한군이 2시간 만에 지뢰밭을 뚫고 우크라이나군 300명 정도를 사살했고, 쿠르스크 마을 한 곳을 탈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8일 나토와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지향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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