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는 소식에 미국 국무부는 한미 동맹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실시간으로 탄핵 가결 소식을 전했는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미국은 한미 동맹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적 회복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철통 같은 동맹을 강력히 지지하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과 함께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미관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외신들도 탄핵 가결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라파엘 워버 / AP통신 특파원
- "제 뒤로 시민들은 여전히 축하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될 것입니다."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여당이 품위 있는 퇴진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윤 대통령이 몰락을 자초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핵위협 증대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선출직이 아닌 한 총리가 권한대행으로 한국을 이끌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해 온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외교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닛케이 신문은 한일 외교가 사실상 정지상태라고 보도했고,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교 전략의 재조정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최진평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