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백악관은 이번 탄핵안 가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탄핵안 가결에 따른 백악관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1 】
네. 이곳 미국 현지시각은 토요일 새벽 5시 40분가량입니다.
휴일 새벽이다 보니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에서 진행된 탄핵안 가결에 대한 백악관의 즉각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번 탄핵안과 관련해 몇 차례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법과 법적 절차에 따라, 그리고 민주적 절차와 평화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일관되게 밝혔습니다.
아직 탄핵과 관련된 절차가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월요일 무렵 비슷한 맥락에서 신중한 수준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외신들은 보다 발 빠르게 이번 결과를 보도했을 것 같은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2 】
네, 말씀하신 대로 외신들은 일제히 신속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P 통신과 CNN, BBC 등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소식을 홈페이지 최상단에 배치하며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됐고, 180일 안에 헌법재판소에서 해임될지, 권한을 회복할지 달려있다"고 관련 절차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윤 대통령은 두 번째로 탄핵된 보수 대통령"이라는 사실과 함께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전했습니다.
계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CNN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법률에 따라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지만,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정치적 문제들에 직면해 정치적 불확실성과 리더십 공백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일본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한국의 국회 탄핵안 개표 과정을 전했고,
중국 포털사이트에서는 '대통령 탄핵안 통과', '대통령 직무 즉시 정지'와 같은 검색어가 실시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백악관 #비상계엄 #탄핵소추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