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관련 내용 없어…경찰관 12명 해임
브라질에서 경찰관이 시민을 다리로 밑으로 던지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입니다.
↑ 영상=데일리메일 보도 |
현지시각 4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교량에서 경찰관 루안 페레이라(29)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마르셀로 두 아마랄을 멈춰 세웠습니다.
아마랄이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잠시 후 페레이라는 아마랄을 다리 옆에 세운 뒤 한쪽 다리를 잡고 그를 교량 밑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 광경은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과 동료 경찰관들에 의해 목격됐는데, 한 시민은 "다리 밑으로 던져진 남자(아마랄)는 스스로 언덕 위로 올라온 다음, 친구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랄의 아버지에 따르면, 아마랄은 전과가 없었고, 단지 자신을 멈춰 세운 이유를 경찰에 묻고 있었던 중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경찰관이 아마랄을 검문하기 전, 인근에서 열린 파티 참석자들이 병과 돌 등으로 경찰관을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대치 상황에서 결국 총격이 발생했고, 한 남성은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보고서에는 페레이라가 아마랄을 다리 아래로 던졌다는 등의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건이 알려지면서 페레이라를 포함한 현장에 있던 경찰 12명은 해임됐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시민에게 저러다니 믿을 수 없다" "해임 정도가 아니라 감옥에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습니다.
↑ 사진=데일리메일 보도 캡처 |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