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돈이자 실형을 산 전과도 있는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 대사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국방 장관 후보자의 성 비위 의혹도 논란이 커, 인선을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장녀 이방카 남편의 부친, 즉 사돈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후보로 지명했습니다.
친인척을 정부 요직에 기용한 건데, 쿠슈너는 특히, 과거 실형을 산 적이 있고,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사면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선거 자금 후원자인 부동산 개발업자 쿠슈너는 과거 탈세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이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퇴임을 약 1개월 앞두고 측근 등 26명을 사면하면서 찰스 쿠슈너를 사면자 명단에 포함한 겁니다.
2기 행정부 인선은 각종 성 비위 의혹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맷 게이츠 법무 장관 지명자가 미성년자 성매수와 불법 약물 사용 논란으로 연방 하원의 윤리위 조사를 받던 중 자진 사퇴했고,
예비역 소령 출신인 국방 장관 후보자 피트 헤그세스는 부족한 조직 경험과 함께, 성폭력 사건에 연루됐다가 합의한 전력이 논란입니다.
▶ 인터뷰 : 헤그세스 / 미국 국방 장관 지명자 (지난달 21일)
-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그 사안은 완전하게 조사가 됐고 제 혐의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침 헤그세스의 어머니가 지난 2018년에 "여성을 수년간 무시하고, 바람피운 여성 학대자"라며 아들을 질타한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돼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단체 대표 출신의 교육 장관 후보자, 백신 무용론을 주장해온 보건복지 장관 후보자 등 성 비위나 전문성을 지적받는 인물들의 의혹도 잇달아 제기되면서 트럼프의 예측 불허 인선이 도마에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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