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가 지나다니는 상공에 미사일이 날라다니는 모습.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데요.
가자지구 전쟁이 벌어지는 중동 상공에선 지금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중동의 정세는 더욱 꼬이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두바이로 가던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줄을 잇는 섬광이 폭죽처럼 보이지만,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이스라엘, 이란,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영공에선 언제든 처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집중적인 폭격을 받아온 레바논의 국적 항공사는 화염을 뚫고 비행하는 이미지가 온라인에 나돌 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민간인까지 전쟁에 휘말리게 했다며, 현지시간으로 21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이스라엘의 폭격이 멈출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가자지구 시민
- "좋은 결정입니다. 더이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하지 못하도록 신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국제형사재판소의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실제 전쟁 억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23일)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습을 이어가, 최소 4명이 숨지는 등 30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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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고현경
화면출처 : mrcaptain456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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