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장관 후보에 지명한 맷 게이츠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중 첫 낙마 사례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맷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자가 사퇴했습니다.
두 명의 여성에게 성관계 대가로 1만 달러(약 1,400만 원)를 송금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원 인준마저 불투명해지자 사퇴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게이츠는 "자신의 논란이 트럼프 정권 인수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게이츠는 성매수와 마약 사용 의혹에 대해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았고, 보고서 공개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의 사퇴 발표 직후 "게이츠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그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의 낙마로 다른 지명자들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국과 NATO 탓으로 돌리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게이츠의 낙마로 충성심을 최우선 자격으로 밀어붙인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방식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트럼프 #머스크 #맷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