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경고에 미국은 "놀랄 일이 아니"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대인 지뢰 사용까지 허용하면서 무기 지원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핵 공격 대상이 된 우크라이나도 곧바로 러시아 본토 타격에 들어갔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엄청난 굉음과 함께 미사일 한 발이 날아가고 곧바로 다른 미사일이 상공으로 솟구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에이태큼스 발사 영상입니다.
공격을 받은 러시아 무기고에는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 제한을 해제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첫 러시아 본토 타격입니다.
무기고에는 북한산 포탄을 포함해 대공 미사일과 로켓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사용한 것을 "전쟁의 새로운 단계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 "하룻밤 사이에 에이태큼스가 브랸스크 지역에 반복적으로 사용됐다는 건 확전을 원한다는 신호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을 비판하면서도 놀랄 일이 아니라며 미국 자체의 핵 태세를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크렘린궁이 새로 수정된 핵 교리 발표를 둘러싸고 한 발언에 불행히도 놀랍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공급까지 승인하는 등 무기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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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박경희
화면제공: 텔레그램 @exilen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