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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 연설 나선 래퍼 카디비…머스크와 설전도

기사입력 2024-11-05 10:50 l 최종수정 2024-11-05 11:05
머스크 "꼭두각시 인형"…카디비 "난 쉬지 않고 일한 이민자 부모의 딸"

유명 래퍼 카디비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에 나섰습니다.

영상 = 카멀라 해리스 공식 유튜브 캡처
↑ 영상 = 카멀라 해리스 공식 유튜브 캡처

카디비는 현지시각 2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등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카디비는 여성의 권리를 강하게 호소했는데, "여성은 10배 더 열심히 일해야 하고, 10배 더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은 '네가 어떻게 최고가 됐느냐'고 묻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나는 원래 이번 미국 대선에 투표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카멀라가 내 마음을 바꿨다"면서 "나는 괴롭힘 당하는 걸 견딜 수 없지만, 나는 카멀라와 함께 그 한 명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이 좋든 싫든 보호하겠다'고 발언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딸들은 어머니와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면서 보호를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쳤습니다.

연설 후 카디비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카디비를 향해 "주입받은 말밖에 못 하는 꼭두각시 인형(puppet)이 또 등장했다"고 비판했는데, 이에 카디비는 "나는 인형이 아니라 쉬지 않고 일했던 이민자 부모의 딸이자 복지의 산물"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사진 = 일론머스크 X 캡처
↑ 사진 = 일론머스크 X 캡처

한편, 해리스는 대선 시작을 앞두고 여성 표심 결집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레이스 초반부터 강조해 온 낙태권과 여성의 신체에 대한 자유를 앞세워 여성 유권자를 공략하는 중인데, 전통적 공화당 지지 성향인 백인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뒤집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리스

캠프의 전략이 통한 듯 최근 미국의 여자 화장실과 미용실 등에서 '남편 몰래 해리스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손글씨 포스트잇을 붙이는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선에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게 될지 주목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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