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핵 경고를 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는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지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상과 해상, 공중의 3대 핵전력을 모두 동원한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거리 1만 2천km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연기와 불꽃을 뿜어내며 솟아오릅니다.
"합동 행동이 준비됐습니다."
"장치가 올바르게 설정됐는지 확인하십시오.
"
핵잠수함에서는 탄도 미사일이, 전략 폭격기에서는 순항 미사일이 각각 발사됩니다.
러시아가 지상과 해상, 공중의 3대 핵전력을 모두 동원한 대규모 공격 훈련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새로운 군비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지만, 핵전력은 필요한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시행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들이 총동원됐습니다.
북한군 파병을 고리로 미국 등 서방과 한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타격 승인 움직임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드레이 벨루소프 / 러시아 국방부 장관
-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한 전략적 공세 부대로 대규모 핵 공격을 가하는 임무가 수립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억제력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며 러시아는 그럴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이범성